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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개그맨 김병만 부친상…위로글 쇄도
엔터테인먼트| 2011-12-05 07:09

개그콘서트의 ‘달인’과 ‘정글의 법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이 부친상을 당했다. 특히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병만의 소속사 관계자는 “4일 오후 김병만 씨의 부친 故 김완수씨가 전북 전주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병만 씨가 어제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드라마 촬영을 취소하고 전주로 내려가 임종을 지켰다”며 “전체 장례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예정된 스케쥴은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앞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밝혀왔다.

그는 “무명시절 몇 년간 아버지와 거의 이야기를 안했다. ‘집 빚이 많이 쌓인다. 이제 너도 해볼 만큼 해봤으니까 그만 집에 내려와서 돈 좀 벌어라’고 하셨다”며 당시에는 “자신에게 성공하기 전까지 어떤 말씀도 하지 마시라고 정말 냉정하게 말하고 속으로는 이를 악물었다”며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음을 고백했었다.

이어 김병만은 “평생 낡은 집에서 살아오신 아버지에게 땅과 좋은 집을 사드리고 효도하고 싶었다”며 “나중에 잘돼서 땅을 사서 좋은 자리에 땅을 사서 집을 짓겠다고 말했더니 아버지가 ‘좋지’라고 웃으셨는데, 그런데 그게 다 지나갔다”며 성공 후에 찾아온 아버지의 치매에 대해서 아픈 마음을 털어놓았었다.  


또 지난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의 어머니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이 5년 넘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온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한결 같아서.. 고인의 삼가명복을 빌고 김병만씨가 좋은일 앞두고 이런 일이 있어서 팬으로써 마음 아프네요” “(김병만) 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빌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등 위로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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