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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복귀 이승엽 “돈보단 내 야구하고 싶어 계약”
엔터테인먼트| 2011-12-05 19:44
친정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8년 만에 돌아온 ‘라이언 킹’ 이승엽(35)은 “돈 보다는 내 야구가 하고 싶어 돌아왔다”며 “야구와 관련 없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빨리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5일 서울에 있는 삼성 구단 사무실에서 김인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년간 연봉 8억원, 플러스옵션 3억원 등 총 1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그는 계약 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삼성에 복귀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승엽은 삼성 시절 쓰던 등번호 36번을 달고 내년부터 대구구장을 누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03년 말, 삼성의 장기 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했던 이승엽은 지바 롯데(2004~2005년)를 거쳐 2006년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타율 0.323을 때리고 홈런 41방에 108타점을 올린 뒤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이라는 메가톤급 계약에 성공, ‘재팬드림’을 이뤘다. 그러나 왼손 엄지와 왼손 무릎을 수술하면서 2008년 이후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맛봤다.

이승엽은 올해 오릭스 버펄로스와 2년간 계약하며 마지막 재기를 노렸으나 타율 0.20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또 홈런 15개에 51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승엽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전격적으로 한국 복귀를 선언했고 입단 계약을 삼성에 위임한 끝에 이날 도장을 찍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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