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잘나가던 오피스텔도 겨울 한파에 제동
부동산| 2011-12-06 09:44
부동산 침체기 틈새상품으로 떠올랐던 오피스텔 시장도 겨울 한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부동산 장기 침체로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던 투자열기도 시들해진 모습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0월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은 10월(0.09%)에 비해 0.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 위축되고 전세가 급등하면서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쏠리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사 비수기인 11월 들어 주춤해진 것.

서울은 10월과 비교해 오피스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다양한 서대문구에서 0.14% 오른 반면 관악구(-0.11%)와 양천구(-0.23%)에서는 0.10% 이상 급락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지난달부터 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오피스텔 전셋값은 10월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쳐 올해 들어 처음으로 0.

10% 이하의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44%)와 구로구(0.20%)의 오피스텔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0.42%)의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투자 열기가 완전히 가라앉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계절적인 요인 탓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위치가 좋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은 여전히 청약열기가 뜨거웠다”며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의 반복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정부가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지원하고 있어 오피스텔의 투자 전망은 여전히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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