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분기 성장률 3.5%…실물경제 부진 뚜렷
뉴스종합| 2011-12-06 11:38
韓銀 3분기 경제지표 발표



내수부진 추세가 뚜렷해졌다.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민간소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모든 증가율 지표가 하락세 일색이다.이제 연간 4%대 성장에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6일 한국은행의 ‘2011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2/4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4분기 0.3% 증가 이후 가장 낮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3.5%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4분기 때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데 이어 3/4분기에서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정부의 ‘4%대’ 성장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0.8% 감소로 돌아섰다.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 부진에 따른 것이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4.6% 감소했다.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총저축률은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2009년 4/4분기 이후 최저다. 한은 국민계정부 정영택 부장은 “최종소비지출(1.6%)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8.8%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54조1000억원으로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0.8%를 기록했다. 한은은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은은 “전체적으로 3분기 경제는 내수가 둔화하면서 성장이 둔화 내지는 정체되는 양상이다. 앞으로 수출 둔화 속에서 내수,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내수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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