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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좋아하는 中, 프랑스 포도농장까지 사버려
뉴스종합| 2011-12-06 14:30
최근 와인에 열광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프랑스 포도농장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유럽 매체 더로컬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중국 최대 국영 식품회사 코프코(Cofco)는 프랑스 랄랑드 드 포므롤 지방에 위치한 20헥타르(㏊) 규모의 포도농장을 매입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중화권 배우 자오웨이(조미)가 보르도 쌩떼밀리옹이 생산되는 프랑스 포도농장을 60억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사들였다.

지난 2년간 중국 및 홍콩 개인 투자자가 프랑스 보르도 지방 등의 포도농장 10군데를 매입했고, 곧 15군데가 중국인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더로컬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인들이 포도농장을 매입하는 이유가 프랑스 와인 맛이 좋아서인지 혹은 포도농장의 경치가 아름다워서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와인 전문가는 “중국인들이 프랑스 포도농장을 매입하는 이유는 다양해 그들의 전략을 알아내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포도농장을 매입하면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등 농장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중국인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영국과 독일을 제치고 프랑스 보르도 와인 최대수입국이 됐다. 또 올해 중국 내 와인 매출량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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