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최고 사양 갖춘 ‘대륙의 아이폰’ 나온다
뉴스종합| 2011-12-06 14:57
‘짝퉁 아이폰’으로 유명한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메이주(Meizu)사가 신제품을 곧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은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최신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IT 전문지 일렉트로니스타 등은 메이주가 출시를 준비 중인 ‘MX’가 최근 한 경매에서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고사양을 갖춘 모습으로 포착됐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MX’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3.5인치에서 4인치로 화면이 커졌고, 640x960 해상도(아이폰4ㆍ4S와 동일)를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노트’에 쓰이는 1.4GHz 엑시노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구동 속도가 기대된다. 



또, MX는 메이주가 처음으로 글로벌 폰으로 설계한 제품으로, 미국 통신사 AT&T와 T-Mobile의 3G 망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1GB램과 16GB의 저장공간, 8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와 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메이주는 이 제품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새해 연휴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2999위안(약 53만3000원)으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80만원대 후반~9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 32GB 쿼드코어 버전의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메이주의 ‘M8’은 아이폰3GS를 베꼈다는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메이주는 자사 만의 사용자 환경(UI)과 기기 디자인을 구축, ‘짝퉁 아이폰’ 제조사의 오명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지난 해 초 선보인 후속작 ‘M9’는 출시 당시 중국 심천 지역의 매장에 수천 명의 구매자들을 불러모아 화제를 낳았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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