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무분별한 공짜점심 아닌... 땀흘려 얻는 복지 필요”
뉴스종합| 2011-12-08 11:33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일하는 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헤럴드경제, 대한상공회의소,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불확실성 시대, 한국 경제의 진로와 과제’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이 성장했고 개발도상국의 발언권도 강화되는 등 세계 경제가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대응법에 대해 손 위원장은 경제체질 강화와 일하는 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실물경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며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면 이 위기가 미래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기회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중요 요소”라며 “대기업의 이익을 나눠가지는 게 아니라 함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 위원장은 “복지확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우리 경제가 지탱할 수있는 범위 안에서 늘려가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공짜 점심’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무분별한 복지가 아니라, 땀 흘려 일하며 누구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복지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 위원장은 “우리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세계 최대 경제영토를 확보했다”며 “일부 논란이 있지만 한ㆍ미 FTA는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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