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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EU 장기신용 강등 경고
뉴스종합| 2011-12-08 11:12
7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유럽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 5일 독일ㆍ프랑스 정상회담 직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 중 키프로스, 그리스를 제외한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EU를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일 EU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유로존 회원국들이 위기 상황에서 EU를 지지할 재정 여력이 있는지 신용등급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EU의 장기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의 현 신용등급은 ‘AAA’로, 최고 수준이다.

S&P는 이와 함께 소시에테제네랄,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크레디리요네 등 유럽 주요 대형 은행에 대해서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장 미셸 시스 S&P 유럽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ㆍ프랑스 정상회담 직후 EU에 대한 경고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유럽 은행들이 내년 심각한 차환 수요에 직면할 것이고, 정부 지원에 의지해야 한다면 이는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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