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평화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평화포럼이 지난 8일 발간한 ‘세계평화지수(World Peace Index) 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화 지수는 74.1점으로 조사대상국 142개국 가운데 68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6계단 떨어진 것이다. 북한(58.0점)은 5계단 떨어져 12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평화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포럼측은 “군사·외교 부문에서 낮은점수를 받아 순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사회·경제 분야의 점수가 낮고, 군사·외교분야 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화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90.6점을 기록한 덴마크였으며,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평화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라크(33.9점)였으며 콩고민주공화국, 미얀마, 파키스탄, 예멘 등도 최하위권에 등재됐다.
미국의 평화지수는 73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80위였다. 구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종족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평화수준은 120위에 머물렀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