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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기사 깨운 소년 25명 목숨 구해
뉴스종합| 2011-12-09 16:50
재빠른 판단력으로 졸음 운전기사를 깨운 17세 소년이 친구 25명을 대형사고로부터 구해내 미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의 타호마 공립고등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65)는 고속도로 주행 중 졸음운전을 해 학생 25명이 탑승한 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할 뻔 했다. 하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17세 소년이 빠르게 운전사에게 달려가 그를 급히 깨워 대형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엠마누엘 윌리엄스(17)는 “버스 운전기사의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자마자 최대한 빨리 앞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또 “깊은 잠에 빠져있던 운전기사를 마구 흔들어 깨워 버스가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호마 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스쿨버스는 8년간 무사고로 운행됐다. 하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사건을 잘 조사해서 다신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졸음운전을 한 운전기사는 해고됐고, 학교 측은 운전기사의 건강상태, 약물 복용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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