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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객 잡아라…IBK기은·산업銀 ‘찾아가는 서비스’ 앞장
뉴스종합| 2011-12-12 10:48
국책은행들이 시중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개인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현재 시범 운영중인 ‘포터블IBK서비스’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서류가방 크기에 노트북, 스캐너, 프린터 등이 담긴 휴대형 이동단말기 세트를 통해 대부분의 은행 창구의 기능을 담았다. 기업은행은 또 KT플라자에 기업은행의 미래형 신개념 점포 ‘스마트 브랜치’를 입점시켜 ‘통합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 초 기존 KT플라자를 리모델링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개설ㆍ시범 운영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신개념 서비스를 통한 개인고객 유치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9월 내놓은 ‘다이렉트 뱅킹’은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통장을 개설해 준다는 역발상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가 “시중은행들이 미쳐 놓친 부분을 산업은행이 발빠르게 선점했다”고 평가할 정도다.

산업은행은 또 전국 2700개 점포망을 가진 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에서도 산은 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대고객 접근성을 더욱 늘렸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2014년까지 개인고객 3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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