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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 양도 받은 ‘특허 괴물’, 2일 삼성 ITC 제소
뉴스종합| 2011-12-12 10:34
애플의 특허권을 양도받은 ‘특허 괴물’ 디지튜드 이노베이션(Digitude Innovation)이 지난 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해당 특허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삼성, HTC 등 범 구글 진영과 글로벌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용병까지 투입해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애플이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에 특허권을 양도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허 괴물(patent troll)’이란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특허권만 보유한 채 제조업체들을 공격,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아내는 회사를 말한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이 회사에 특허권을 넘긴 것이 강압이나 위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은 4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삼성전자ㆍLG전자ㆍHTCㆍ노키아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으며, 이 가운데 2건이 애플이 보유했던 특허로 밝혀졌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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