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이탈리아 법무장관·로마시장에 총알 든 편지 배송
뉴스종합| 2011-12-13 00:05
이탈리아 법무장관과 로마시장에게 총알이 든 살해 협박 편지가 배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에 따르면 지아니 알레마노 로마시장을 수신자로 하는 편지 한 통에 40구경 권총 탄환 2발이 들어있는 것을 경찰 대테러팀이 로마 우편집배센터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또 이 곳에서 파올로 세르비노 법무장관에게 발송된 다른 협박편지 한 통도 발견해 압수했다.

좌익무장단체 ‘뉴클레오 마리오 갈레시’가 발송한 것으로 돼있는 이 편지는 지난 4월 우파 정치인 안드레아 안토니니에 대한 총격사건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당신을 잡기 위해 이 총탄을 사용할 것”이라는 협박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협박 대상인 알레마노 로마 시장은 이에 대해 폭력 위협이 자신의 직무 수행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로마시를 위한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갈레시는 ‘붉은 여단’ 소속 테러리스트로 지난 2003년 피렌체 인근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9일 세금징수 대행업체인 에퀴탈리아의 로마 본부에서 우편폭탄이 터져 마르코 쿠카냐 사무국장인 손가락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등 테러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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