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 3만6000명 우범자 내년부터 ‘포털 식’ 관리
뉴스종합| 2011-12-13 11:00
경찰이 전국적으로 약 3만 6000여명 정도가 등록돼 있는 우범자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신(新) 우범자 포털 시스템’을 구축,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청 형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신 우범자 포털 시스템’을 계획해 지난 10월말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 중랑서, 영등포서등 전국 10여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범자란 자기성격과 환경에 따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한자를 가르키는 용어로 경찰은 살인, 조폭, 강간, 절도, 강도, 방화, 강제추행, 마약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중 심의를 거쳐 우범자를 지정ㆍ관리해왔다. 2011년 12월 현재 전국 경찰서에 등록돼 있는 우범자는 약 3만 6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우범자들을 수기 문서로 관리하면서 허술한 관리가 지적된 바 있다. 실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복 의원(한나라당)이 지난 9월, 최근 5년간 우범자 관리현황을 확인한 결과 올해 7월 기준으로 소재불명인 우범자는 4199명으로, 전체 우범자의 11.66%나 되는 등 비효율적인 관리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경찰 관계자는 “우범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범죄 예방과 검거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하려 한다”며 “다음주 내에 각서 우범자 담당자를 경찰청에 모아 교육 후 1달여의 시범실시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중ㆍ후반사이 정식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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