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와 전세 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요즘 오피스텔의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도시형생활주택까지 가세하면서 소형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하지만 부족한 주차장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주차장 기준은 30㎡이하는 0.5대, 60㎡이하는 0.8대이며, 도시형생활주택은 60㎡당 1대로 소형 기준 3~6가구당 1대 꼴로 심각한 주차난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집은 없어도 자가용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평일 출퇴근보다는 주말 레저용으로 자가용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자칫 공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판교역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차 여부를 먼저 따져보는 임차인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투자할 때에는 반드시 1실 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는지 혹은 공영주차장과 가까운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1인 1자가용 시대에 건물 내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여부 등 주차장 경쟁력이 소형주택의 공실이나 임대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피스텔의 경우 주차대수가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지, 법적으로 주차장 면적이 적은 도시형생활주택은 공영주차장과의 접근성을 반드시 따져보고 투자해야 향후 분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영주차장의 이용요금은 서울기준 월 최소 3만9천원부터 10만원 수준으로 오피스텔의 월 주차장 사용료와 비슷하다.

▶1실 1대 주차면적 확보한 오피스텔=대우건설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인접한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이다.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층 지상 14층 총 237실 규모로 1~2인 소형가구 및 임대수요에 맞춰 전용 23~31㎡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100% 자주식 주차로 설계해, 1실당 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2분내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강남역까지 13분이면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와 인접해 확실한 임대수요로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평초, 신백현초, 보평중, 삼평중, 보평고 등 우수한 교육시설과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이용이 편리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일성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에 지하 4층 ~ 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24~58㎡ 총 162실의 오피스텔 ‘일성트루엘’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저렴하다. ‘일성트루엘’은 오피스텔 주차대수가 162대로 1실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인근에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 공간이 협소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장점이다. 11월 중 착공을 앞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될 경우 역사까지는 도보 1분 거리이고, 여의도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 지하철1ㆍ2ㆍ7ㆍ9호선을 환승해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기획된 WBC the PALACE가 약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입주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하 5층~지상 51층 높이 2개동으로 센텀시티 최전면에 위치한 ‘WBC the PALACE’는 계약면적 413㎡형, 433㎡형 2개 타입으로 각각 192실, 96실인 총 288실로 구성되어 있다. 센텀시티 내 고급형 오피스텔인 ‘WBC the PALACE’는 주차난이 심각한 요즘,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세대당 3.2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여유 있는 주차 공간을 갖췄다. 또한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위치인식 솔루션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며 지역내 명품 오피스텔로 자리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온천을 테마로 한 오피스텔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중이다. 총 995실의 대단지이며 전용면적 29~52㎡ 696실의 오피스텔, 전용면적 17㎡ 299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총 924대의 넓은 주차공간으로 실당 0.92대 1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온천수 호텔로 유명한 홍인호텔 부지에 지어져 홍인호텔 측이 보유하고 있는 온천 개발권이 유지돼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 등의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이 마련된다.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 외에도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옥상정원, 독서실, 세미나실 등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은 단지내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고급스러운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3실 개별 임대평면도 선보인다.

현대엠코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 ‘분당 엠코 헤리츠’ 를 분양중이다. 분당 엠코 헤리츠는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64~129㎡ 총 570실로 구성된다. 주차공간은 721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넉넉히 꾸며진다. 분당 엠코 헤리츠는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 예정인 미금역 인근에 위치하여 추후 강남까지 2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모두 5분 이내에 진입 가능하다.

이밖에 대우건설의 ‘신야탑 푸르지오 시티’, 호반건설의 ‘호반 판교 메트로큐브’ 도 1실 1대의 주차장을 확보한 오피스텔이다.

▶공영주차장 인근 분양하는 도시형생활주택=우미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사 인근에 소형 주거상품인 ‘의정부역사 쁘띠린’을 분양중이다. 옛 그랜드관광호텔 부지를 개발해 지어지는 ‘의정부역사 쁘띠린’은 지하 1층 ~ 지상 15층 규모로, 전용면적 16~54㎡의 소형 오피스텔 58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2~35㎡의 도시형생활주택 596세대를 포함해 총 654세대로 조성된다. ‘의정부역사 쁘띠린’의 인근에는 의정부1동 지하공영주차장이 도보 2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의정부 일대에는 신세계의정부역사(주)에서 시행중인 의정부 민자역사는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146,677㎡의 규모로 역무시설은 물론 대형 백화점, 문화시설, 8개 상영관의 복합영화관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2012년 5월 개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시행사인 미래하우징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2번지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파크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10층 규모 중 지상 6층~ 10층 총 218가구이며, 전용면적은 13~17㎡ 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213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도보 5분거리여서 이용이 편리하다. 파크스위트는 7호선 부천시청역(2012년 10월 개통예정)과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부천시청역이 개통되면 강남,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출퇴근이 훨씬 빨라질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인천시청 웅진 스타클래스 트리온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모두 1세대당 1대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하여 넉넉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지하 6층~지상 22층 3개 동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