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국제 신용평가사의 EU 조치 혹평에 드리우는 암운...
뉴스종합| 2011-12-13 09:01
국제 신용평가사발 악재 표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유럽연합(EU) 조치에 혹평을 내놓으면서 다시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해법에 시장이 하루만에 울고 웃고를 반복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주말 EU 정상회담에서 신재정협약을 합의하면서 국내 증시도 모처럼 화색을 보였다. 하지만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신재정협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또 다시 유럽발 악재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것. 실제 전일 뉴욕증시와 유럽 각국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입 한마디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무디스는 “EU 정상회의 합의문에는 새로운 조치들이 거의 없다”며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줄이지 못했다며 EU 해법에 혹평을 퍼부었다. 뒤이어 피치도 “위기를 진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점진적 정책 대응”이라고 평가하며 위기가 2012년에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도 마찬가지였다. 재정위기를 해소하려면 정상회담이 몇 차례 더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S&P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수일 내 결정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모처럼 화색을 보였던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순매도, 높은 펀드환매 압력과 주식편입비중으로 적어진 투신의 추가 매수 여력과 함께 프로그램 수급마저 악화된다면 국내증시 반등 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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