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버핏효과도 반짝, 태양광株…아직도 동트려면 멀었다(?)
뉴스종합| 2011-12-13 09:42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효과에 편승에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가 재차 하락세를 보이는 태양광 관련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가치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대표주인 OCI를 비롯,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더반 기후변화 협의 결과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 자체가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책을 발판으로 한 중장기적인 모멘텀이 수반돼야하는 산업인 만큼, 더반 회의나 버핏 효과 등의 뉴스에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냉정함을 찾고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태양광 산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핏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인수한 것은 장기투자 대상으로 가진 가능성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수많은 태양광 발전 사업이 진행 중이며, 버핏이 투자했다는 상징성 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는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버핏이 투자한 태양광 분야는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국내 태양광 업체들과는 관련성이 적다. 버핏이 투자한 ‘퍼스트 솔라’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업체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 전망에 대해 “향후 2,3년은 태양광 기업에게 견디기 힘든 시기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산업이 환골탈태하는 시기를 겪어야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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