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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최대 501명 임원승진 인사...첫 여성 부사장 탄생
뉴스종합| 2011-12-13 10:22
삼성이 501명 수준의 역대 최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초로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그룹은 13일 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 등 총 501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와 신시장 개척으로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삼성 주력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낸 성과를 반영하고, 삼성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인적 투자 강화 차원에서 최대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13면

그룹 임원 승진 인원이 5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는 247명, 2010년은 380명, 2011년은 490명이었다.

삼성은 전무, 부사장 등 고위 임원도 역대 최고인 175명을 승진시켜 향후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갈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시켜 나가게 했다. 특히 상무로 입성한 신임 승진도 역대로 가장 많은 326명을 발탁, 실무 책임자급 임원을 보강했다.

여성 인재 발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은 7명이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9명이 탄생했다. 특히 삼성전자 심수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삼성전자의 ‘1호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미래경영을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참신한 인물은 성별, 연령, 학력,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해 차세대 리더로 키우겠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삼성카드 김인주 고문을 삼성선물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영상ㆍ정태일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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