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中企적합업종 데스크톱PC도 포함
뉴스종합| 2011-12-13 11:10
동반위 42개 품목 추가선정



3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계면활성제’를 제외한 데스크톱PC, 차량용 블랙박스 등 42개 품목이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0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1차 16개, 2차 25개를 포함 총 83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25명의 위원 중 대기업측 위원 9명이 불참, 정운찬 위원장과 중소기업측 위원 9명 및 공익위원 6명만 참석한 가운데 반쪽으로 진행됐다.

3차 품목 선정과정에는 1, 2차 선정 뒤 남은 품목은 140개와 2차 때 심의ㆍ의결을 연기한 데스크톱PC까지 포함해 총 141개 품목이 대상으로 올랐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 진입품목(62개)에 대해서만 대ㆍ중기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진행했고, 대기업 미진입 품목(78개)은 대부분 자진철회와 신청반려로 조정돼 적합업종에서 배제됐다.

동반위는 대기업 진입품목 중에서도 2차 때 미뤄졌던 데스크톱PC를 포함, 43개만을 걸러 최종 적합업종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계면활성제 1개 품목은 판단유보, 추후 대ㆍ중기 추가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기로 했다. 나머지 42개 품목은 사업철수, 사업축소, 진입자제, 확장자제 등으로 사전 합의된 내용이 무난히 의결됐다. 

대기업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3일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10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중소기업위원 및 공익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특히 각종 세제의 원료가 되는 계면활성제는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두고 대기업(호남석유화학)과 중소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1, 2차 때보다는 대ㆍ중기 사전합의 등이 보다 수월했다”며 “내년에는 적합업종 이행여부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반위 전체회의에는 대기업측이 ‘성과공유제’ 논의 자체에 반대해 적합업종 의결까지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와 관련 “대한민국을 뿌리째 흔드는 양극화를 막아보자는 것인데 대기업들이 소탐대실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