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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사전 감지…서울시 서해안 5곳 CCTV 설치
뉴스종합| 2011-12-13 11:10
2009년과 2010년 폭설로 출근대란을 겪은 서울시가 겨울철을 맞아 선제적인 폭설대책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폭설에 대비해 문산기상대, 강화기상관측소, 인천기상대, 옹진군 영흥도, 화성시 우정읍 등 서해안 지역 5곳에 강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5곳의 CCTV에서 촬영한 화면은 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로 전송돼 서울의 강설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는 CCTV 설치 지역에서 눈구름이 서울까지 오는 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제설차량 251대에 GPS(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해 폭설 시 시내 곳곳의 제설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거나 증편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출ㆍ퇴근 혼잡시간대(오전 7~9시와 오후 6~8시)를 30분 더 연장하며 운행횟수도 52회 늘리게 된다. 대설경보 시에는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대(평일 오전 1시, 토ㆍ일 자정)를 1시간 늘리고 운행횟수는 178회 확대한다.

시내버스도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혼잡시간대에 집중배차시스템으로 자동 전환하고, 대설경보 시에는 심야 운행시간을 노선별로 최대 1시간씩 연장해 주요 정류소의 경우 오전 2시까지 경유하도록 했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폭설대책 기간에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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