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내년 주택 분양 물량 급감. 올보다 34% 줄어...왕십리뉴타운1구역 재개발 주목
부동산| 2011-12-13 13:28
내년 주택 분양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 일대 재개발 물량을 눈여겨 볼 만 하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주택건설관련 3백5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주택(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 타운하우스, 기타)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2011년 12월 13일 기준) 총 1백69곳 11만2천2백85가구로 집계됐다.

2012년 주택 공급물량은 전년(17만1천4백88가구)대비 34.5%(5만9천2백3가구) 감소한 수치이며, 2006년부터 집계된 주택 공급물량으로는 최저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백14곳 6만9천5백70가구 △지방5대광역시 28곳 2만3백89가구 △지방중소도시 27곳 2만2천3백26가구가 공급될 예정.

각 권역별 물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이 지난해보다 4만5천4백28가구(39.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지방중소도시가 7천3백46가구(24.8%), 지방5대광역시가 6천4백29가구(24.0%)가 줄었다.

국내외 경제둔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신규 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공급계획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택 공급난이 우려된다.

▶서울 - 전체 공급계획의 2/3 이상이 재건축, 재개발 물량=2012년 서울 분양시장은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예정된 주택 공급물량은 지난해(1만5천5백70가구)보다 3천9백92가구(25.6%)가 감소한 1만1천5백78가구다. 이중 재건축, 재개발이 각각 1천4백65가구, 6천4백31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68.2%)를 차지한다.

재개발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금호동 일대에 물량이 많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1천7백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3~179㎡ 6백가구이며 분양시기는 4월 예정이다. GS건설도 하왕십리 1-5구역을 재개발해 5백70가구 중 1백23가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왕십리뉴타운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이마트(왕십리역점), 홈플러스(동대문점), 중앙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좋다. 또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등의 대중교통망이 인접하고 종로, 을지로 등 도심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다.

왕십리뉴타운 남쪽에 자리한 금호동 일대에서는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이 금호19구역에 1천5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지어 150㎡ 33가구를 1월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금호18구역과 금호13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아 각각 3월과 9월에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각 구역별 공급규모는 금호18구역이 4백3가구 중 82~148㎡ 38가구, 금호13구역은 1천1백3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

이외 현대건설이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해 6백6가구 중 4백5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금호동 일대는 서울 도심을 비롯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다.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호선 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동호로, 동호대교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다리(동호대교) 하나만 건너면 강남구 압구정 일대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을 염두해둔 청약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마포구 일대에도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꽤 있다.

삼성물산이 상수2구역을 재개발해 5백30가구 중 1백56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상수2구역은 6호선 상수역, 광흥창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서강대교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또한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층, 동에따라 한강 조망권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천1백64가구 중 85~152㎡ 1백34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이며 서울역, 서울시청 일대 업무시설이 가까워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일대 물량에 관심이 간다. 강남권 일대 분양물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분양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삼익2차를 재건축해 2백80가구 중 113~186㎡ 93가구를 2월에 일반분양한다. 주변 교통망으로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2‧3호선 교대역이 있고 서초초등, 원명초등, 서일중, 반포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어 5월에는 4‧7호선 이수역 역세권인 서초구 방배동 427의 1번지에 6백83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82~251㎡ 3백72가구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경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맡았다. 단지규모는 3백76가구이고 이중 4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단지 앞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에 있어 향후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눈여겨볼 분양단지로는 삼성물산이 5~6월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구 자곡동 강남지구 A6구역(1천20가구),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에 위치한 주상복합(9백4가구) 등이 있다.

▶경기 - 동탄2기신도시 첫 분양, 화성‧수원 등 남부지역 물량 多 =2012년 경기 주택 공급물량은 4만4천4백78가구다. 지난해(8만1천1백53가구)와 비교해서는 45.2%가 감소한 수치로 수도권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크다.

경기지역 물량 중에는 화성시, 수원시 등 남부지역에 분양계획이 많다. 총 1만2천4백39가구가 분양물량으로 잡혀있다.

화성시에서는 반월동 일대에서 4천5백여가구가 쏟아진다.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반월동 252번지에 111㎡ 4백29가구, 반월동 660의 1번지에 1천9백67가구를 4,5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어 롯데건설이 반월동 350번지에 84~111㎡ 1천1백85가구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남북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배후 수요로 하고 있으며 주변 교통‧편의시설로는 경부선 병점역, 롯데마트(화성점), 홈플러스(화성동탄점), CGV동탄 등이 있다.

내년 상반기 중 분양예정인 동탄2기신도시 첫 분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G건설이 동탄2신도시 A-9블록에 80~110㎡ 6백48가구를 6월에, 호반건설은 A-22블록에 110㎡ 1천36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두개 단지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서는 총 2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영통동, 권선동 일대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일건업이 영통동 1130번지에 137~139㎡ 2백16가구를 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으로 분당선 연장선 방중역(2012년)이 개통될 예정이며, 단지 북쪽에 위치한 벽적골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권선지구 C5,C6블록에 아파트 1천77가구, 권선3지구 내에 주상복합 2백52가구를 6~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권선지구에는 내년 1월까지 총 3천3백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향후 5천여가구 규모의 아이파크시티 타운을 형성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외 김포한강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에도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1천74가구, 삼성물산이 Ab-11블록에 1천7백12가구를 각각 1월, 3월에 분양할 예정.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0블록에 1천66가구 분양을 5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삼송지구 20블록은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초‧중‧고 등이 학군이 단지 주변에 개교할 예정이어서 통학여건이 좋다.

우미린은 남양주 별내지구 A3-2블록에 111~150㎡ 9백2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앞뒤로 수락산, 퇴뫼산 등의 녹지가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천 -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2012년 인천 주택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1만8천2백75가구) 4천7백61가구(26.1%)가 감소한 1만3천5백14가구다. 용현동, 부평동, 송도동 등에서 1천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SK건설이 남구 용현동 604의 1번지에 3천9백71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골고루 구성될 예정. 용현학익지구 내에 위치하는 단지로 용현남초등,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홈플러스(인하점) 등의 교육‧편의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2013년 수인선 용현역이 도보 거리에 개통할 예정으로 교통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천3백81가구 중 80~149㎡ 5백79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부평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평초등, 부원중, 부평중, 부평고, 부평여고 등 주변 학군이 풍부하다. 이외 단지 북쪽에 부평구청, 인천북구도서관, 신트리공원이 위치한다.

송도동 149번지에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해 2천5백12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는다. 분양시기는 상반기 중 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바로 인접한 역세권 오피스텔로 단지 남동쪽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지방 - 충남, 부산 등 청약 인기지역 공급 이어져=2012년 지방중소도시 분양계획 물량은 2만2천3백26가구, 지방5대광역시는 2만3백89가구다. 작년과 비교해 각각 24.8%(7천3백46가구), 24.0%(6천4백29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전반적인 공급물량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충남, 부산 등 청약 인기지역에서의 분양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1~2월 충남 세종시 총 5개 블록에서 6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충남 연기군 1-3생활권 M6블록을 공동으로 시공해 80~111㎡ 1천9백4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1월에 분양한다. 이어 2월에 중흥건설이 충남 연기군 1-4생활권 M2블록에 81㎡ 9백65가구(임대), 1-3생활권 M3블록과 M4블록에 각각 110~133㎡ 8백66가구, 1천3백75가구를 분양하고, 한신공영은 1-3생활권 M8블록에 9백55가구를 선보일 예정.

M2블록 임대아파트는 세종시 내에 공급되는 첫 민간임대 아파트로 BRT노선이 단지 앞을 통과하고, 지구내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M3,M4,M8블록은 중앙행정기관이 위치하는 1-5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하고 초‧중‧고 등의 학군이 지구 내에 개교할 예정이어서 이주 공무원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8월에 유승종합건설이 1-1생활권 M9블록에 80~111㎡ 8백가구를 분양하고, 호반건설이 1-2생활권 L2블록에 4백78가구(상반기), 1-3생활권 L2블록에 5백73가구(하반기), 1-1생활권 L8블록에 4백45가구(하반기) 등 총 1천4백96가구를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해 2천88가구 중 84~188㎡ 1천5백29가구를 4월에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교동초등, 동해중, 동현중, 부산용인고 등 주변에 학군이 풍부하고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홈플러스(동래점), CGV동래 등의 교통‧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문건설은 부산 북국 만덕동 834번지에 3천1천79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기는 8월이며 타입은 중소형으로 이뤄질 예정.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백양초등, 백양중, 신덕중, 만덕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연혁신도시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남구 대연동 110의 1번지에 80~214㎡ 2천3백4가구를 상반기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부경대역, 남천역이 가깝다.

경남, 강원, 울산 등에도 눈여겨볼 만한 분양단지들이 있다.

동원개발이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10의 4번지에 109㎡ 5백64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대병원과 성사초등, 범어중, 물금고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신동아건설은 강원 춘천시 후평동 67의 3번지 후평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천67가구 규모의 단지를 짓는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백17가구이며 분양시기는 8월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부안초등, 동춘천초등, 후평중, 봉의여중, 강원사대부고 등 학군이 풍부하고 강원대병원, 롯데마트, 이마트(이하 춘천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중구 유곡동 우정혁신도시 C1블록에 125~138㎡ 6백91가구를 2월 분양에 분양할 계획이다. 우정혁신도시는 기존 도시와 바로 접해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편리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한 장점을 갖췄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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