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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 소셜커머스 ‘서비스품질 강화’ 시급”
뉴스종합| 2011-12-14 08:28
서비스품질 강화가 소셜커머스 업계의 생존 키워드로 떠올랐다. 마케팅 경쟁에 앞서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부터 하라는 지적이다.

소셜커머스 국내 시장규모는 올 한 해 동안 20배 이상 커져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역시 200%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시장참여자가 늘면서 생존을 위한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다경쟁은 적지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각 업체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데이터를 내세우며 ‘매출 1위’ 또는 ‘판매액 1위’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른바‘누가 제일 잘 나가’는 업체인 판단이 힘들 정도다. 소셜커머스 4대 업체로 불리는 ‘쿠팡’, ‘그루폰’, ‘위메이크프라이스’, ‘티켓몬스터’는 불법판매ㆍ구매후기 조작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한국에 진출해 후발주자로 시작한 그루폰코리아는 지난달 판매후기와 구매수량을 조작,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슈팡, 쇼킹온 등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그루폰은 최근에도 상품권 불법판매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 역시 과다경쟁과 위조상품 판매로 시정조치를 받았다. 


국내 업체였던 티켓몬스터도 리빙소셜에 회사를 매각하며 ‘먹튀’논란을 일으켰고, 최근 그루폰과 함께 상품권 불법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이밖에 쿠팡에서는 지난 6월 사이트가 해킹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따라서 성숙한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경쟁에 앞서 서비스품질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소비자는 “소셜커머스를 즐겨 이용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정도로 경쟁과열”이라며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가 아직 시장형성 단계이고 내년 역시 크게 성장한다지만 생존게임이 시작된 양상”이라면서 “우리 업계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서비스 강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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