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알칼리환원수 깔끔한 맛…연말에도 캬~
뉴스종합| 2011-12-16 10:45
2006년 알칼리환원수를 강조하며 소주업계 물갈이를 예고했던 ‘처음처럼’은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깔끔한 느낌으로 이번 연말 성수기를 맞은 주류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에서도 승리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처음처럼’은 ‘참이슬’의 독점이다시피 했던 소주 시장에서 물의 차별화를 주장하며 2006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처음처럼’이 강조했던 알칼리환원수는 대관령 기슭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를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분해해 유해 성분을 제거한 것이다. 이 공법을 거치는 동안 알콜 분해 활동이 촉진돼 숙취가 적은 소주가 된다. 또 물 입자가 작아지고, 미네랄도 풍부해져 한층 부드러운 맛을 낸다.

저렴한 가격과 알싸한 맛 덕분에 서민의 술로 자리매김한 소주이지만 웰빙 트렌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롯데주류의 전략.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라는 이미지를 등에 업고 ‘처음처럼’은 당시 정체상태였던 소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처음처럼’은 브랜드 이름을 정하는 데에도 감성 마케팅을 적용했다. 당시 소주 제품명은 천편일률적인 두세 글자의 명사가 대부분이었다. 롯데는 신영복 교수의 서체를 상표화해 파격적인 네 글자 이름을 달고 첫 선을 보였다. 상품명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로, 숙취가 적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부드러운 맛과 감성마케팅 등이 어우러져 ‘처음처럼’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고, 올해 연말 기준 전국 시장 점유율 1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이사는 “롯데가족으로 출범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그룹의 유통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다음해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처음처럼’을 ‘전국구 소주’로 키우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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