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
인재양성을 향한 집념에서 탄생한 포스텍
뉴스종합| 2011-12-13 18:14
일찍이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급두뇌 양성에 매달렸던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또다른 역작이 바로 포항공대 지금의 포스텍이다.

박 회장은 1986년 포항 공대, 19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설립함해 포스코 -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세 개의 축으로 하는 산학연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산학연 연구개발 체제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트라이앵글 체제는 1980년 광양제철소 건설 계획시부터 구상됐다. 고급두뇌 양성이 절박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 것이다.

포항공대는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986년 12월 국내 최초의‘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설립했으며 학사운영정책, 신입생 선발 등에서 당시 사회 분위기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획기적인 정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내 정상의 대학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당시 문교부는‘신설대학은 개교 후 3년까지 후기로 학생을 모집한 다’는 방침에 대한 특례를 적용하고, 학력고사 성적 280점 이상의 학생만 응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원자격 제한건을 파격적으로 승인해 줌으로써 세계 일류 대학을 설립하겠다는 포스코의 강한 의지를 인정하고 지원해줬다.



또 박태준 사장은 1973년 포항 1기 설비 준공 당시 경쟁력 확보와 순조로운 설비확장을 위해서는 기술자립이 시급하다고 판단,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 운영현황을 면밀히 조사, 검토해 1977년 1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1987년 회사 부설 연구소에서 산업과학기술연구소(現 포항산업과학 연구원, RIST)로 확대하면서 독자적인 철강 기술개발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까지도 회사의 제철소 건설과 조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 포스텍의 기초과학 연구, RIST의 응용 개발연구수행 등을 결집하여 ‘기초과학-응용개발-현장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경쟁력을 이끌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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