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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윈도드레싱 효과’ 볼 종목 9選
뉴스종합| 2011-12-15 10:27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성과결산을 맞아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주가를 올리는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 시즌이 도래했다. 효과적인 윈도드레싱 전략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연초이후 수익률 기준 차상위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초에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비해 약세를 보여왔다. 다만 기관의 윈도드레싱이 집중되는 일부 대형주는 예외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에는 당해 수익률이 좋았던 대형주들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현상이 빈번하다.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 통계를 보면, 마지막 10영업일 기준 연간수익률 상위 8~16위 종목들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가장 좋았다. 이 기간 수익률 8~16위 종목의 초과수익률은 평균 2.11%, 마지막 5영업일에서는 1.70%였다.

올해는 금요일인 30일이 연말 휴장일이기 때문에 15일을 포함해 연말까지 남은 영업일은 11일이다. 현재까지 수익률을 바탕으로 윈도드레싱 예상 수혜주를 꼽아 투자한다면 약 2% 안팎의 초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헤럴드경제가 14일 종가 기준 코스피 대형주 100종목 가운데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8위~16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꼽아봤다. CJ제일제당, 현대글로비스, LG생활건강, 기아차, KT&G, 현대해상, 고려아연, 현대차, 호남석유 등 9종목이 이다. 연초이후 주가상승률은 19%~35%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효과적인 윈도드레싱 전략을 위해 성급한 진입을 피하는 것이 좋고, 종목은 당해 수익률 최상위 대형주보다 차상위 대형주가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윈도드레싱은 생각보다 앞서 진행되지 않으며 당해 수익률이 매우 좋았던 종목은 연말에 오히려 크게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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