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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커다란 어른 같은 분…애통하다”
뉴스종합| 2011-12-15 10:26
최태원 SK 회장은 15일 오전 9시30분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김영태 SK주식회사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정철길 SKC&C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 명예회장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린 최 회장은 애통한 표정으로 방명록에 “부디 편히 쉬소서. 추모하는 마음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산 증인이셨던 고인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비통하다”며 “3년 전 선대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해주셨던 고인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금과 같이 어려울 때 평생 국가를 먼저 생각하셨던 고인의 국가관과 경영철학을 본받아 대한민국이 더욱 단단한 반석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명예회장은 제게 커다란 어른 같은 분이셨다. 이런 분을 잃게 돼 매우 애통하다”며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고인의 생각이셨고 후배로서 그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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