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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철강왕’ 빈소를 찾다
뉴스종합| 2011-12-15 15:39
지구촌학교 어린이 32명이 15일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위치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서울 오류동에 위치한 지구촌사랑나눔의 지구촌학교는 10개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공부하는 대안학교로 지난 3월에 개교했다. 고 박 명예회장은 생전에 지구촌 대안학교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오늘 빈소에는 32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방문해 손수 그린 그림을 고인의 영전에 바쳤다.

생전에 박 명예회장은 지구촌사랑나눔에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고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지난 2010년 박 명예회장이 제정한 제1회 포스코 청암상(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한 상금과 후원금으로 지구촌학교의 책상 및 의자, 다중언어 컴퓨터, 칠판, 전자칠판 등의 교육 기자재를 구매할 수 있었고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가정의 자녀를 위한 교육권 보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날 조문을 마친 학생들은 고인에게 바치는 편지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으며 큰 목소리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구촌학교의 이지혜(13)학생은 “돌아가셔서 슬픈느낌이 든다”며 “우리학교에서 유명하신 분이고 우리 지구촌학교를 도와주신 감사한 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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