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내년 약가인하 악재 불구…매출 10%가량 성장 가능”
뉴스종합| 2011-12-16 11:13
동아제약이 내년 약가 일괄인하제 시행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10%가량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원배(64) 동아제약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천연물신약 ‘모티리톤’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약가인하로 10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경영계획을 잡고 있지만 박카스의 선전과 함께 GSK, 바이엘의 전문의약품 도입으로 이를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럴 경우 올해 대비 10% 안팎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9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이 내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하반기 슈퍼 판매 등으로 박카스는 3분기에 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376억원보다 19.5% 늘어났다. 여기에 해외 전문의약품과 모티리톤까지 합칠 경우 약가인하 파고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초 대형 바이오시밀러 제조공장을 인천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역시 약가인하에 대응한 조치다.

김 사장은 “일본 제약사와 제휴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부지와 투자자금, 수요처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투자하게 돼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치료하는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모티리톤은 기존의 소화제가 단지 위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에 비해 지연개선ㆍ위순응장애ㆍ위팽창과민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게 특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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