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알앤엘바이오, 미국에 1만명 치료 ‘줄기세포 생산센터’ 개원
뉴스종합| 2011-12-16 09:26
성체줄기세포 기업 알앤엘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주 셀텍스테라퓨틱스(Celltex Therapeutics) 사에 줄기세포 ‘제2 GMP 생산센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텍사스 휴스턴 근교 슈거랜드에 준공된 제2GMP 센터는 1900㎡(570평) 규모로 연간 1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보관 및 배양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알앤엘의 기술력으로 북경에 연 옌다그룹의 줄기세포센터와 비슷한 규모다.

텍사스주는 이를 통해 북미시장 성체줄기세포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알앤엘은 소량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세포의 변이 없이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양으로 배양시키는 기술을 표준화, 줄기세포 치료 상용화를 가능한 회사다. 줄기세포 보관ㆍ분리ㆍ배양에는 GMP(우수의약품품질관리) 기준에 의한 엄격한 시설관리, 공정을 거쳐야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세포치료제를 얻을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진행된 환영행사에는 텍사스 주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Fox, ABC, NBC 등 주요 언론사가 대거 참석해 줄기세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텍사스 토머스 슈즈 주정부 보건복지부 총책임자는 릭 페리 주지사의 축하말을 전하며 “이번 줄기세포생산시설 가동으로 텍사스가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희귀난치질환 치료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셀텍스의 데비드 엘러 대표는 “줄기세포 보관서비스에 대해 미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 시설에서 파킨슨병ㆍ치매 및 자가면역질환 등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줄기세포기술원장은 “희귀난치병의 고통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를 희망하는 환자들의 눈물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연구진들의 눈물이 모여 이런 뜻 깊은 결과를 낳았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 선진 국가에 줄기세포 기술을 심었듯 앞으로 남미, 유럽 등 전세계로 진출해 줄기세포 기술표준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줄기세포 제2 GMP생산센터 개원식에서 라정찬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장(가운데)이 텍사스 주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끈을 자르고 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