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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 신용등급 하락에 급락…신저가 경신
뉴스종합| 2011-12-16 10:12
대한전선(001440)이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에 부딪혔다.

16일 대한전선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신용등급을 강등하거나 강등을 고려중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전선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제시했다. 추가 강등도 가능하단 얘기다.

NICE신용평가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올 6월 한 차례 대한전선 신용등급을 낮췄던 한국신용평가는 또 다시 하향검토 와치리스트에 올려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유동성 문제다.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입금 증가와 잠재 채무 부담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자산매 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지난해 말 1조6026억원까지 낮아졌던 순차입금은 지난 3분기말엔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1조7101억원을 기록했다. 규모로 보면 크지 않을 지 모르겠지만 총차입금 가운데 70.4%가 1년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다.

한기평은 “연간 1000억원 내외의 대규모 이자비용도 현금 흐름에 부담이다. 부동산 개발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만기도 도래해 추가적인 자금 보충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2473억원, 연간 800억원 수준의 상각적영업이익, 2302억원 수준의 미사용 여신한도, 노벨리스 매각 대금 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 유출 규모가 이같은 현금흐름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어서 유동성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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