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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여사, 나경원 최고위원 빈소 방문해
뉴스종합| 2011-12-17 17:16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로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며 발인 마지막까지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지하2층에 마련된 빈소에 16일 오후 5시15분께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방문했다.
홍라희 여사는고 박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옥자 여사와 가족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차례로 인사하고 홀로 헌화했다. 가족들과 악수를 나눈 후 빈소에 마련된 가족실에 들어가 장 여사와 맏딸 박진아씨와 담소를 나눴다.
유족측 대변인인 김명전 삼정 KPMG부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 사람의 담소내용에 대해 전했다.
김 부회장은 “홍 여사는 이건희 회장이 직접오시려 했는데 몸살기가 있어 못 오셨다는 말과 함께 박 명예회장님은 선대 고 이병철 회장님도 참으로 유능한 분이시라며 인정하셨던 몇 안되는 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라희 여사가 이병철 회장이 박 명예회장과 같은 사람에게 기업 하나를 경영하도록 맡기고 싶다고 칭찬했고 박 명예회장이 최근까지도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마주칠 때마다 경영에 도움을 주고 많은 칭찬을 했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박진아씨와의 인연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며 이재용 사장 초등학교 시절 박씨가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여름캠프를 함께 간 추억도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여사와 홍 여사는 장례가 끝나고 이건희 회장의 몸상태도 좋아지면 자리를 함께 하자고 얘기를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홍 여사는 빈소를 나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회장님을 대신해서 나왔다. 이렇게 훌륭하시고 또 경륜이 높으신 분께서 우리나라 사회를 좀 더 지켜봐주시고 버팀목이 되 주셔야 할 텐데 안타깝고 깊은 애도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빈소에서 나눈 얘기에 대해 “3대째 돈독한 관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애도 말씀만 전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30분께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빈소를 찾았다. 나 위원은 “고인의 셋째 딸과 고등학교 동창이어서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되게 됨에 있어서 고인의 역할을 잊을 수 없다. 아까 얘기도 나눴지만 그 시대 박정희 대통령, 박태준 회장님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지 않았나 한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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