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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최악의 폭풍우로 400명 사망·실종
뉴스종합| 2011-12-17 16:50
필리핀 남부를 16일 강타한 열대 폭풍우 ‘와시’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140명이 숨지고 실종자가 속출했다.

17일 필리핀 방재 당국과 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민다나오 남부에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약 140명이 숨지고 260명이 실종됐다.

현지 군 당국은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시신 92구를 수습했다고 이날 밝혔으며 민방위 당국자는 일리간시(市)에서 40명 이상이 익사하고 콤포스텔라밸리 지역에서 산사태로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삼보앙가델노르테주(州)에서도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방재 당국은 폭우와 만조가 겹쳐 단시간에 수위가 상승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주민 수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카가얀데오로시와 일리간시에서 약 400명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260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 곳곳에서도 폭풍 피해가 발생해 스위스에서는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과 철도 등 교통·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취리히 공항은 16일 비행기 100여편이 취소됐고 이날까지 일정이 지연돼 철도와 배편 운행에도 지장을 초래했다.

스페인 남동부에서는 전날 시속 140㎞에 이르는 강풍으로 주택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항공기 18편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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