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사장 “치매·성인병 보험 선보일 것”
뉴스종합| 2011-12-19 09:52
미국계 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베이비부머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치매·성인병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적극 선보이기로 했다.

김종운 메트라이프 사장은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2012년 경영전략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 큰 호응을 얻은 베이비부머 연구를 내년에도 계속해 한국의 베이비부머의 은퇴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 노년사회연구소는 올해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손을 잡고 베이비부머 실태를 집대성한 보고서를 내놓아 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베이비부머는 6·25전쟁이 종료되고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1955~1963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김 사장은 노인 인구 급증에 대해 “내년에 나이와 관련된 질병인 치매, 성인병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경기 불안 요인으로 인해 내년에 한국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산업 전망도 밝지 않다”며 “성장목표치를 경제성장률 수준으로 낮추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보험산업은 보험설계사까지 합치면 고용시장에 이바지하는 바가 막대하다”며 “우리 회사도 6000여명의 보험 설계사가 있으며 내년에도 설계사 인력을 늘려 고용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매물로 나온 동양생명 인수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수합병(M&A)은 착수 단계에서 마무리까지 미국 본사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이므로 나로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메트라이프는 최근 급성장중인 아시아시장에 관심이 많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양규 기자 /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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