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민주통합당, “한미 FTA 무효화 결의안 당론 채택”
뉴스종합| 2011-12-19 10:48
민주통합당이 출범하자마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진보적 색채를 강화, 한나라당ㆍ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 투쟁에 나섰다.

19일 원혜영 민주통합당 임시 공동대표는 “통합 전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한미 FTA 비준안 무효화 결의안을 민주통합당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통합당에 부여된 역사적 과제는 1% 재벌 특권층의 나라를 99% 열심히 땀흘리며 정직히 사는 중산층, 서민의 나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사이버테러진상조사위 및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조사위도 승계할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은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선 공동대표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으로 진짜 혁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이 통합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혁신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공식출범과 함께 혁신을 기치로 진보적 색채를 강화하는데는 내년 선거를 겨냥해 보수ㆍ한나라당과의 ‘1대99’ 대결을 구도화시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민주통합당은 앞서 강령 채택 과정에서도 1987년 노동자 투쟁이 실현한 노동 존중 및 2008년 촛불 민심의 시민 주권의식 계승과 경제민주화와 정의로운 복지국가 실현을 추가시켰다. 또 정책 측면에서 재벌과 대기업 개혁, 노동자의 권익 보호, 한미 FTA 반대 등을 추가시키기도 했다.

<박정민ㆍ양대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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