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주식시장 급락..코스피 3.43%↓,코스닥 5.35%↓
뉴스종합| 2011-12-19 15:2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로 19일 코스피가 장중 9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26원 넘게 급등했고 국채 선물가격은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북한 내 권력 승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57%) 내린 1829.49로 시작했으나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5%가까이 급락한 1750.60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 직후 매도량을 키워나가면서 시장을 급냉시켰다.

다만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사자’로 나서면서 낙폭이 줄어 결국 3.43%(63.03포인트) 하락한 1776.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보다 충격이 더 커 장중 한때 8.80%까지 하락했다가 5.35%(26.97포인트) 급락한 477.6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위업체와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업체 주가는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26원 넘게 폭등했다가 16.20원 오른 1174.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닛케이평균주가는 1.26%(105.60포인트) 내린 8,296.12를 기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싱가포르에 있는 S&P의 김응탄 애널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은 안보 위험과 관련해 일시적인 혼란 등 가능한 한 모든 사안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권력 승계가 부드럽게 이뤄지지 않아 그 결과로 안보 상황이 흔들리거나 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면 한국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S&P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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