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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국내 첫 잠수함 해외수출 시대 열었다
뉴스종합| 2011-12-21 07:54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최종 수주하며 국내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시대’를 열었다.

이번 수주 계약은 1400톤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다 금액이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잠수함 수주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5년에 걸쳐 단계적인 수주전략을 수립하는 등 치밀한 영업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장기 신뢰를 쌓은 게 최초의 잠수함 수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잠수함 3척 모두 2018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 완료키로 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1988년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12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한 이래 독자 개발한 잠수함을 국내 최초로 수출하게 됐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일, 프랑스,러시아 등 기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잠수함 기술 강국임을 입증했다”며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잠수함 발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총 52척, 약 148억달러 상당의 일반상선과 특수선, 해양 구조물들을 수주해 올 목표 110억달러보다 약 35% 초과 달성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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