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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매체 “김정은 정치에 관심 많아 후계자로 선택돼”
뉴스종합| 2011-12-21 16:25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택한 이유는 그가 정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스위스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네바대학의 북한 전문가 폴린 플라그낫은 “김정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가 정치학에 관심 있어하고 공부한 (김정일의) 유일한 자식이다”고 밝혔다. 플라그낫은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베른 국제학교에서 김정은이 외국인이 익히기 어려운 언어로 알려진 스위스-독일어 지방사투리를 배웠다면서 농구를 즐기고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야망있는 학생이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됐다고 전했다.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김정은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박철이란 이름으로 스위스 베른의 국제 사립학교에서 공부했다. 그후 1998년 8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리버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에 다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당시 학교 관계자나 친구들은 김정은을 북한 외교관의 자제로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펠트-슈타인횔츨리 학교 교감은 “당시 김정은은 원만한 인격, 근면하고 야심 있는 아이였다. 그는 여가시간에 농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 측은 또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 고모부인 장성택과 매우 가까운 관계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 외무부는 자국과 김정은 사이의 관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19일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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