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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모, 서해로 3차 시험항해
뉴스종합| 2011-12-21 21:20
중국의 존재감 과시용인가, 상시적 시험운항의 시작점인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3차 시험항해에 나서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주변정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의 인민망(人民網)은 중국 항모가 20일 오후 다롄(大連) 항을 떠났으며 다롄 해사국이 발표한 항해경고령을 감안하면 시험항해 기간은 9일이 될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다롄 해사국은 “12월21일 8시부터 12월29일 10시까지 ‘OC30000-5#’선이 서해 북부 해역에서 시험항해를 실시하며 이 해역에 대한 선박들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령에서 제시된 4개 지점을 선으로 연결하면 다롄 남부의 서해해역이 된다.

중국의 이같은 항모 시험운항에 대해 김 위원장 사망후 서해해역에서 항모 3차 시험항해를 하는 것은 북한과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김 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이나 한반도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 항모 등을 동원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남북한 및 주변국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김 위원장 사망 후 권력이전 과정에서 북한이 혼란에 빠지는 것과 함께 미국 등이 북한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민망은 중국 항모가 1, 2차 시험항해에 나섰을 때엔 국방부가 관련 소식을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면서 이는 앞으로 상시적으로 시험운항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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