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김정일 조의문, 오늘 북한 간다
뉴스종합| 2011-12-22 11:15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조의문이 오늘 북한에 전달된다. 김정일 사망 나흘 만에 조의문이 정식 전달되는 것이다.

통일부는 22일 “어제 통일부 차관이 노무현 재단을 방문해 조의문 전달 의사를 밝혔고, 오늘 중 조의문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6개 민간 단체의 조의문도 빠르면 내일부터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까지 통일부에 조의문 전달 의사를 밝힌 16개 민간 단체 중 10개 단체의 접촉신고가 수리됐고, 나머지 6개 단체의 신고도 조만간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조의문은 북한 장례위원회 앞으로 개별 발송될 예정이다. 

한편 조문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이희호 여사, 현정은 회장 등과 관련 정부는 북한과 경로와 인원 등을 협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의료진을 조문단에 포함하는 문제와 육로 방문 등에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방북단에 정치인은 배제할 것이라고 말해, 정동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나 박지원 의원 등 현역 의원의 입북은 불가능해졌다.

한편 고 문익환 목사 가족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회장의 유족 측에 한해서만 방북 조문을 허용할 것”이라며 불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정호ㆍ양대근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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