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직장인 80% “꼴 보기 싫은 상사와 일해요”
뉴스종합| 2011-12-22 14:55
직장인 10명 중 8, 9명은 회사 내에 싫은 상사와 함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정보업체 사람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직장인 1120명을 대상으로 ‘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근무하고 있냐?’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있다’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직장인이 상사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꼴 보기 싫은 상사 1위는 ‘자기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는 상사’(50.7%,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무능력한 상사(39.6%)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상사(37.9%) ▲개선책 없이 꾸짖기만 하는 상사(33.3%)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상사(30.6%) ▲불가능한 일도 무조건 하라고만 하는 상사(28.9%) ▲언어폭력을 일삼는 상사(26%) ▲사사건건 참견하는 상사(25.7%)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24%) ▲우유부단한 상사(21.9%) 등이 뒤를 이었다.

꼴 보기 싫은 상사 때문에 ‘이직까지 결심하게 됐다’는 응답이 43.5%에 달할 만큼 얄궂은 상사로 인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매우 컸다. 또 ‘애사심이 줄어들었다’(43.2%), ‘인내심을 키우게 되었다’(30.3%) ‘업무에 소홀하게 되었다’(28%), ‘소심, 난폭 등 성격이 변했다’(23.9%), ‘불면증, 우울증 등 신체적 질병을 겪었다’(16.9%) 등이 있었다.

반면 꼴 보기 싫은 상사에 대한 79.2%가 ‘그냥 참는다’고 답했다. 싫은 상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것에 비해 이에 대한 대응은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말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35.6%)가 가장 많았고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16.5%)가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꼴 보기 싫은 상사에게 불만을 표현하는 응답자들(197명)도 있었다. 이들이 상사에게 불만을 드러내는 이유로는 ‘상사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해서’(41.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말을 해야 풀리는 성격이라서(19.8%) ▲참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12.7%)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12.7%) ▲이직할 계획이라서(4.1%) 등이 있었다.

하지만 상사에게 불만을 말한 후 긍정적으로 해결되기보다는 ‘상사와 사이가 멀어졌다’(39.6%)는 의견이 가장 많아 직장내 상사와의 의사소통이 비교적 원만치 못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사 유형별로 특성을 파악해 효과적인 응대방법을 마련하면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이름 직장상사" (2011)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