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현대ㆍ기아차 해외 생산 올해 300만대 돌파 
뉴스종합| 2011-12-25 11:14
현대ㆍ기아차가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1월 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해외 공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8% 증가한 287만5399대의 자동차를 생산, 이달 말까지 총 305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 100만대, 작년 200만대를 처음 넘어선 데 이은 급격한 증가세다. 특히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와 중국 공장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 현대ㆍ기아차의 인도ㆍ중국 생산은 전체 해외 생산의 절반을 넘는 56.8%에 달했다. 작년 9월 준공된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올해 12만987대를 생산했다.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상 처음 수출도 앞질렀다. 지난달까지 해외 생산(287만5399대)은 국내에서 생산, 수출된 자동차 대수(285만291대)보다 많았다. 신흥시장에서 관세 장벽이 높은데다 현지인들의 기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자동차를 생산하려면 현지 공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해외 생산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중국 3공장, 내년 말 브라질 공장 가동에 들어가 연산 45만대를 더하게 되며 기아차도 내년 중국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해외 생산을 올해 305만대에서 9.8% 늘어난 335만대로 전망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앞으로도 해외생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