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아스널은 지금껏 OSC의 전천후 공격수 에덴 아자드(벨기에),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 우고 로다예가(위건), 셰이크 티오테(뉴캐슬)의 영입설에 이어 티에리 앙리까지 단기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박주영은 올해 8월 아스널로 둥지를 옮긴 뒤 지금껏 공식전에 출전한 횟수는 단 4회에 그쳐 실전 감각까지 우려되고 있는 처지다.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맨유의 박지성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 지난 여름 한차례 불발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을 비롯해 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등이 맨유의 영입 대상 물망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박지성은 본래 포지션인 측면을 경쟁자들에게 내준 뒤 중앙에서 뛰었지만, 이번에 새로운 중앙미드필더가 온다면 측면과 중앙 두곳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던 박지성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감독이 바뀐 지동원의 선덜랜드도 본격적으로 영입전쟁에 나섰다. 보비 사모라(풀럼), 게리 후퍼(셀틱)도 거론된다. 누가 오든 지동원이 설 자리는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력으로 활약해온 이들의 입지가 불안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면, 경기 감각을 잃게 되고 대표팀 전력도 큰 구멍이 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