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전통주 유행 코드는 ‘스파클링’
뉴스종합| 2011-12-26 10:31
전통주 시장에도 스파클링 바람이 불고 있다. 막걸리, 매실주, 오미자주 등에서 다양한 스파클링 전통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내년에도 흑룡의 해를 맞이하여 팡팡 터지는 스파클링 특징을 활용하여 흑룡이 승천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흑룡라벨 스파클링 전통주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2012년 ‘흑룡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상표에 흑룡 그림이 그려진 쌀 스파클링 막걸리 흑룡라벨 ‘오름’을 출시한다. 흑룡라벨 ‘오름’은 병을 개봉할 때 자연 발생한 탄산성분으로 내용물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 오름 라벨의 흑룡이 승천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이에 앞서 국순당은 지난 2010년 스파클링 막걸리 ‘오름’을 개발하고 1년여의 테스트 마케팅 기간을 거쳐 최근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전통주인 매실주에 탄산을 첨가한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설중매 스파클링’은 기존 매실주 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탄산을 첨가하여 청량감을 강화한 제품이다. ‘배상면주가’도 올 8월에 ‘우리쌀 신선 말걸리’를 리뉴얼하며 기존제품에 탄산을 가미하여 선보였다. 탄산을 가미하여 부드러운 목넘김에 청량감이 특징이다.

한방 재료나 차의 재료로 활용되던 전통약재 오미자를 원료로한 스파클링 와인도 개발했다. JL크래프트와인은 지난달에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를 개발하고 소개행사를 개최했다. ‘오미로제’는 정통 샹파뉴 방식에 따라 제조되며 오미자 특유의 신맛과 쓴맛이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민 국순당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막걸리 인기에 따라 급상승한 전통주의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하여는 전통주의 고급화, 다양화가 필수”라며 “외국 주류에서 이미 검증받은 스파클링 제조기법을 도입한 전통주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세계인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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