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초 미국의 쇼핑 시즌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회복이 주춤하게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쇼핑 시즌 중 판매가 집중되는 11월과 12월이 지나면 효과는 사라진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소매판매, 고용확대, 재고축적 현상은 점차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남은 연말동안 증시 상승세가 유지되겠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년 1월 5일까지 휴가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가 휴장할 예정이어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압박이 남아있는 상황이나 올해보다는 내년초 시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연말까지 반도체 등 IT업종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종료 후 유로존 재정위기, 1월말 중국 춘절, 유럽연합(EU) 정상회의, 4분기 어닝시즌 감안시 펀더멘털과 주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대체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게임 보험, 소매유통, 통신, 철강 등이,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코리안리, 호텔신라, 한섬, POSCO, 엔씨소프트 등이 꼽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