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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보이스피싱 방조”…금감원, 일부 업체 제재검토
뉴스종합| 2011-12-26 11:21
카드사들이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확대를 방조했다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마련 중인 피해보상대책에 검사 결과를 반영하는 한편 일부 카드사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하나SKㆍKB국민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는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올 초부터 최근까지 2000여건에 달하는 피싱을 했지만 자체적인 피해 예방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론이 사기범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돼 피해가 급증했지만 카드사들은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고객 피해방지 노력에 태만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카드사는 같은 전화번호로 반복적으로 카드론이 신청돼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됐지만 그대로 대출을 승인해 피해가 확대됐다.

최진성 기자/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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