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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선 안정권’ 텃밭 노리고…野는 적진에 둥지틀고 도전장
뉴스종합| 2011-12-27 10:00
여야 대선 주자들이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권 내 주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 재출마, ‘당선 안정권’을 노리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 1순위로 꼽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내리 4선을 해온 대구 달성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진다. 박 전 대표는 19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유권자께 약속드린 것이 있는 만큼 끝까지 신뢰를 지킬 것”이라며 출마의 뜻을 밝혀왔다.

정몽준 전 대표는 20년 간 지역구였던 울산 동구를 떠나 지난 18대 총선 때 첫 자리를 튼 서울 동작을에서 ‘수도권 재선’에 도전한다. 이재오 전 장관 역시 은평을에 출마한다.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새 둥지를 틀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사코 피해왔지만 부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구는 얼마 전 불출마 선언을 한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같은 날 문 이사장과 함께 부산 출마선언을 했던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선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던 북구 강서을에 도전한다.

정동영 전 민주당 최고의원은 전북 덕진에,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정치 1번지 종로구에 출마한다. 종로구는 지난 23일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의 3선 지역구이기도 하다.

지난 4ㆍ27 지방선거 당시 분당을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승리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총선 출마지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의 대선가도를 위협하며 등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19대 총선 활약상’은 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강남 출마설이 유력했던 안 원장은 지난 1일 강남 출마설과 신당 창당설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손미정 기자@monacca> 
/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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