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내년에도 전세난…입주 2년 단지로 해결하라
부동산| 2011-12-27 00:04
내년에도 수도권 전세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여전히 많고,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한지 2년이 되는 곳은 2년 재계약 시점에 전세 물건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싸게 전세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 2년이 되는 수도권 아파트는 총 12만4천5백8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만2천3백1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특별시 2만6천8백20가구, 신도시 1만1천2백17가구, 인천광역시 1만4천2백36가구 순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1만4천2백68가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수지구 일대에서 9천6백49가구가 입주 2년차를 맞아 매물을 쏟아낼 전망이다. 동천동에서는 래미안이스트팰리스1~4단지 총 2천9백13가구가 5월에 입주 2년차를 맞게 되는데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 115㎡의 전세가격은 2억8천만~3억2천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고양시도 8천5백15가구가 입주 2년차를 맞는다. 이 중 위시티블루밍, 위시티자이 등 7천33가구가 식사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 전세를 구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시기는 8~10월이며 위시티자이 113㎡의 전세가격은 1억6천만~2억원 선이다.

광명시에서는 7천1백73가구가 입주 2년차 단지가 되는데 소하동 2천8백99가구, 하안동 2천8백15가구, 철산동 1천2백64가구 순이다. 특히 1~3월에 4천7백80가구가 입주했기 때문에 봄철에 매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09㎡ 전세가격은 2억8천만~3억원이다.

파주신도시는 7천1백71가구가 입주 2년차다. 입주시기는 4~8월에 집중돼 있으며, 저렴한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에게 적당하다. 교하읍 해솔마을벽산우남연리지 108㎡의 전세가는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5천6백96가구가 입주한 서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에서 입주 2년차 단지가 많다. 이 일대에도 공급물량이 많아 전세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오류동 힐스테이트 1단지 110㎡의 전세가는 9천만~1억2천만원이다.

남양주시에서는 5천3백88가구 중 4천2백12가구가 진접읍에 위치한다. 따라서 수도권 동북부 생활권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 일대를 노려볼 만하다. 진접읍 하우스토리 113㎡의 전세가격은 1억~1억1천만원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에서 5천1백26가구가 입주 2년이 된다. 길음뉴타운7,8,9단지의 총 2천9백39가구가 몰려 있는 길음동 일대가 전세 매물이 많아질 전망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8단지 111㎡의 전세가는 2억4천만~2억6천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도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2012년 새해에도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입자들은 2년 재계약이 만료되는 2년차 단지들을 노리는 것도 전세난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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