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SK케미칼 ‘필름형 발기부전제’ 출시 보름만에 10억 매출…제형 개선효과 톡톡
뉴스종합| 2011-12-27 12:06
SK케미칼의 녹여먹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발매 보름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 이 시장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세계 처음 발매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신약 ‘엠빅스에스 50mg’<사진>이 지난 8일 발매 이후 매출액 1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출시됐던 신약 중 눈에 띄는 성장세로, 발기부전환자의 욕구와 제품력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국제발기력지수 1위로 기존 엠빅스 제형을 획기적으로 개선, 지갑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얇게 만들어 복약순응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또한 1매 5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엠빅스는 토종 발기부전치료신약 2호로, 지난 2007년 11월 알약 형태로 발매됐으나 처방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개선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 상담전화만도 하루 100통 이상 폭주하는 등 달라진 반응에 SK케미칼도 놀라는 모습이다. 조만간 월매출 30억원선의 블록버스터급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 품목이면 국내에서는 블록버스터로 불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필름형 구강붕해 제형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해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며 “단기간 월매출 3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기존의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을 꺼리던 환자들도 ‘엠빅스에스’라면 반응이 달라진다”며 “환자와 의사가 선택하기 용이하도록 차별화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1000억원선에 이르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자이데나’(동아제약)가 후발주자와 압도적 차이로 3파전을 벌이는 상황. 이어 ‘레비트라’(바이엘코리아)와 ‘엠빅스’, ‘야일라’(종근당)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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