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네이버 뺨 치는 백화점 홈페이지?백화점 검색어로 본 유통가의 2011
뉴스종합| 2011-12-28 08:11
올 한해 유통가의 화두는 시계와 가방 등 ‘잡화 열풍’으로 요약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5일까지의 홈페이지 검색어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를 차지한 단어 중 8개가 잡화 아이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1위는 ‘시계’였다. 시계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액세서리로 부각되면서 올 한해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던 품목이다.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고, 구매력이 있는 남성 고객들이 시계에 쏟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해외시계가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달까지 패션시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6.2%, 해외 명품 시계는 30%나 신장했다.

그 외에도 ‘화장품’이 3위, ‘지갑’과 ‘가방’이 각각 5위와 7위에 오르면서 잡화의 인기를 입증했다. ‘MCM’(4위)과 ‘루이까또즈’(10위), ‘구찌’(8위), ‘루이비통’(9위) 등 잡화로 유명한 브랜드도 10위권에 들면서 상위권을 잡화 관련 단어가 독식할 정도였다.

올 한해 잡화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 고객들이 명품 가방이나 시계 같은 고가의 잡화 상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의류는 고객들이 별다른 정보 없이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기 마련이지만, 잡화 상품들은 특정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후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들이 잡화 검색을 많이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달 들어 수영복이 10위에 깜짝 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스키장에서 워터파크를 함께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수영복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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