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자전거출근족 잡아라…건설업계 자전거 마케팅 경쟁
부동산| 2011-12-28 10:35
최근 자출족(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사람)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거세다. 자전거를 레저는 물론, 출ㆍ퇴근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전거의 보급이 늘다 보니 지금 사회 곳곳에서는 자전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에 건설업계들도 아파트 분양시 별도의 자전거 공간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자전거의 안전과 보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엠코은 현재 시공중인 ‘세종 엠코타운’ 단지에 지난 2008년에 도입한 ‘주부모니터(유컬트메이커, U‘CULT maker)’를 통해 제안 받은 넓은 수납공간과 현관 내 별도 자전거 보관공간 특화아이템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 엠코타운’은 세종시 신재생 에너지 특구인 세종시 행복도시 1-3 생활권 M6블럭에 전용면적 59㎡, 84㎡으로 구성되며, 남향위주로 아파트를 배치하고 태양광 집열판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 모두 4베이(Bay)의 넓은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고객의 연령과 니즈에 맞춰 공간디자인이 가능한 선택형 풀옵션 패키지(키즈룸, 주니어룸)을 적용한다.


동부건설도 경인 아라뱃길 인근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에 바이크스테이션<사진>을 설치키로 했다. 바이크스테이션은 자전거 세차ㆍ정비시설은 물론, 체지방ㆍ신장ㆍ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검진실, 이웃들과의 교류를 위한 휴게실로 구성돼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자랑한다. 2700대의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해 세대당 2대 꼴로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에서 0.8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되어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주변경관도 즐길 수 있다. 한편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전용면적 84~14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에 분양중인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확장형 현관 발코니로 기존의 현관이 부족했던 수납을 극대화 시켜 자전거를 집안에 보관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청담천이 올 7월 양주시청~청담천까지 6.2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완성됐으며, 올해 말에는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자전거도로’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로 총 1,02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양가도 3.3㎡당 700만원대로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양주시에는 2년만에 신규 공급물량이며 특히,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 59㎡의 경우 2008년 고읍지구 한양수자인(10블록)에서 공급된 이후 첫 신규 분양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